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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정수소 인증제 앞두고...시험평가 센터 유치 나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8.21
'수소 선도도시'를 표방하는 인천시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을 앞두고 시험평가·실증화지원 센터 유치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진행할 지자체 공모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정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산자부가 청정수소 생산과 활용에 관한 검사, 실증 장비를 제공하면 선정된 지자체는 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300억원, 지방비 150억원 등 총 450억원이다.
공모 제안서를 작성 중인 시는 센터 설립 부지로 서구 검단2일반산업단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남항 등 3곳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산업 연관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으로 오는 24일까지 참여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인증제는 수소를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등의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청정수소로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청정수소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서 생산된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다.
내년부터 인증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청정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관련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게 산자부 계획이다.
향후 지자체에 건립될 센터는 순도에 따라 청정수소를 등급별로 인증하며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 부품인 반응기, 압축기 등의 적합 여부를 실증하게 된다. 수소는 화석연료나 물 등 수소가 포함된 에너지 자원으로부터 별도로 수소를 분리·생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수소를 추출을 위한 생산 부품의 내구성이나 성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또 시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청정수소 시험, 인증 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외부 전문가 5~10인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며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 확인, 3차 최종 평가를 거쳐 내달 5일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 서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 단지가 조성되는 등 인천이 청정수소 산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청정수소에 특화된 전문 기관을 설립하기 때문에 기존 수소 관련 센터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정회진 기자